사회

엇나간 학구열…마약 성분 먹으며 공부?

등록 2017.07.06 21:19 / 수정 2017.07.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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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소문이 난 일명 '공부 잘하는 약'이 학생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약엔 마약 성분까지 들어있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게 문제입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의력결핍 장애, ADHD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처방을 받아먹는 약입니다. 그런데 이 약이 이른바 ‘공부 잘 하는 약’으로 둔갑해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딸은 둔 주부 박 모씨는 딸이 공부 잘하는 약을 써보고 싶다고 해 깜짝 놀랐습니다.

주부 박 모 씨
"같은 반 친구 엄마가 구할 수 있는 루트를 알고 있다고 해서 아는 신경과 선생님 소개시켜줬거든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취준생 신 모 씨
"집중을 할 때 확실히 효과가 있었고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나 두통, 복통 등 부작용을 경고합니다.

백수현 / 서울성모병원 전문의
"병이 없이 약을 드시는 경우에는 부작용으로 더욱 고생을 하게 되고 특히나 정신 자극이 있다 보니까…."

하지만 병원을 방문해 간단한 설문지만 작성하면 쉽게 약을 처방받습니다.

A 병원 원장
"(차트) 검은색에 6개 중에 3개 이상 들어가면 adhd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데…."

마약 성분이 함유돼 국내에선 허가받지 못한 치료제도 인터넷을 통해 버젓히 판매됩니다.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이 엇나간 학구열의 단면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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