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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몰카탐지기·몰카 검출 앱 인기…알고보니 무용지물

등록 2017.07.11 21:37 / 수정 2017.07.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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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부에서 화장실 이용할 때 저는 두리번 거리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혹여나 몰래카메라가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 때문인데요, 불안한 여성들, 몰카 탐지기를 구입해 스스로 대처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대로 몰카를 잡아낼까요? 저희 취재진이 실험해 봤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카 범죄는 해마다 수천건씩 발생하면서 여성들은 화장실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홍문령 / 서울 평창동
"지하철 공용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대안으로 등장한 게 몰라카메라 탐지기입니다.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5개를 설치하고 탐지기로 찾아봤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 1위인 이 몰래카메라 탐지기로 숨겨둔 몰카를 찾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몰래카메라가 바로 앞에 있어도 전혀 인식을 못합니다.

1cm 앞에서 흔들어봐도 아무 신호가 없어 결국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

탐지기 판매업체
"RF 무선신호를 잡는 기기입니다. (안테나가 있는 몰래카메라만 탐지가 가능한거예요?) 쉽게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다운로드수가 50만건에 육박하는 몰카 탐지 어플리케이션, 역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이 사용하는 30만원짜리 적외선 탐지기는 5개를 모두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몰카가 아닌 나사 조각에도 반응을 보였습니다. 몰래카메라를 찾아내기보다는 판매와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쪽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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