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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집중분석] 北 돈주, 5% 핵심 계층 '북한판 태자당'

등록 2017.07.11 21:44 / 수정 2017.07.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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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돈주들은 각종 특혜로 큰 돈을 벌어, 명품을 사고 외제차를 몰며 호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 뒤에는 핵심 권력층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들의 가족과 친인척들은 더 큰 돈주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신흥 부유층, 이른바 돈주들은 카페에서 비싼 커피를 마시고, 장미 꽃잎을 띄운 욕탕에서 목욕을 즐깁니다. 고급스러운 부엌 가구, 일본 브랜드의 LCD TV와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을 비롯한 고가 수입제품도 이들이 주고객입니다.

북한 국제상품전람회(영상출처: 유튜브 아람판)
"여기 지금 뭘 판매합네까~?"
"주방가구입니다."

돈주들은 초기엔 주로 무역과 고리대금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건설업과 임대 사업과 환차익을 노리는 대형 환전상까지 분야를 넓혔습니다. 이들이 마음대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건 든든한 권력층이 뒤에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산 / 前 체코 주재 북한무역 대표
"(돈주들은) 뒷배가 든든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중국에도 맘대로 드나들고 해상에서도 마음대로 무역 활동을 하면서…."

소형 돈주들을 군, 내각, 은행과 연결시켜 주는 더 큰 돈주들도 있습니다. 바로 북한의 핵심 권력자들의 가족이나 친척들입니다.

북한 무역성 출신 고위 탈북인사는 "돈주는 새롭게 생긴 계층이 아니라 북한 당정군의 핵심 권력자들의 가족과 친척들이 상당수"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평양에 불법 거주자가 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방에서 돈벌이를 위해 평양으로 오는 사람이 많은데 단속기관이 뇌물을 받고 불법 거주를 묵인해주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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