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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기록보다 못한 한국 마라톤…왜?

등록 2017.07.11 21:51 / 수정 2017.07.11 22:02

 

[앵커]
대한민국은 손기정, 황영조, 이봉주 등 걸출한 마라톤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 마라톤은 위기입니다. 못 먹고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보다도 기량이 뒤처집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우올림픽 한국 마라톤 국가대표 손명준, 심종섭의 기록입니다. 131위와 138위. 80년 전, 손기정 선생보다 느렸습니다. 1분당 최대산소섭취량 VO2max 수치. 마라톤에서 중요한 심폐지구력을 나타냅니다. 

현재 우리 선수들은 세계 정상권은 물론 황영조 이봉주 시대에도 뒤처지는 수준입니다.

성봉주 / 스포츠개발원 박사
"VO2max라고 하는 최대산소섭취량이 결국은 75㎖ 이상 80㎖ 정도는 돼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지 않을까"

최대 산소섭취량을 늘리는 방법은 강도높은 체력훈련 밖에 없습니다. 현재 육상연맹에 등록된 마라톤 선수는 불과 141명 뿐. 대부분 시군청 소속으로 국내 대회에 주로 참가하며 연봉은 6천만원에서 8천만원 정도입니다.

심폐지구력 등의 한계를 넘어 기록 단축에 도전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직업 선수 생활에 만족하는 구조입니다.

이봉주 / 前 마라토너
"국내 시합만 뛰어도 그만큼의 보상이 다 되다 보니까 도전 의식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부족한 거죠." 

우리 선수들은 도전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진흥책을 통한 저변 확대와 적극적인 투자만이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되살릴 수 있는 길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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