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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군기 빠진 군 간부 수십명, 가짜 계약서로 전세 자금 대출

등록 2017.07.12 21:03 / 수정 2017.07.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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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기강 해이, 정말 심각합니다. 군인들에겐 무이자로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데요. 장군을 포함한 군 간부들이 가짜 전세 계약서를 만들어 대출을 받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 4월, 국방부가 운용 중인 군 간부 전세자금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관사를 제공받지 못한 군 간부들에게 무이자로 전세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이를 부당하게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의혹에 따른 겁니다.

한달 여동안 집중 감사를 벌인 결과, 군 간부 수십명이 가짜로 계약서를 작성해 전세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서는 준장급 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 관계자
"전세 자금 대출건은 처리중이라서 말씀드린 것처럼 확인해주기는 곤란하다."

이들은 대부분 부모 친척집에 같이 지내면서 친인척이나 부모와 전세 계약을 맺은 것처럼 꾸몄습니다. 지원 받은 돈은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개인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

군 간부들이 사실상 나라를 상대로 사기 대출을 받은 셈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무이자 전세자금을 이용중인 군 간부는 2200명이 넘습니다. 올해 배정된 예상만도 600억원에 달합니다.

감사원은 적발된 군 간부들을 징계 의뢰하거나 형사고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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