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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

등록 2017.07.12 21:10 / 수정 2017.07.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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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이 바뀌어서 일까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그 동안 찬반 여론으로 논란이 계속됐는데,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국민여론을 의식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오늘 재심의를 통해 박정희 전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정됐던 우표 발행 계획이 재심의 대상이 되거나 번복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위원님들이 재심의 하신거죠. 어차피 양쪽에서 의견이 대립하니까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죠." 

비공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재심의 회의에는 위원 12명이 참석했고, 표결 결과 발행 철회가 8표, 찬성이 3표, 기권이 1표가 나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우표 발행의 적정성문제 제기에 부담을 느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우표는 지난해 5월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만장일치로 발행이 결정됐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김병철 / 구미 참여연대 사무국장
"독재자라는 부분에 대한 것은 어느 부분에서나 인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전례 없는 번복 조치에 박정희 기념재단 측 등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남유진 / 구미시장 
"행정 정책 결정에 큰 나쁜 선례를 남기기 때문에 우정사업본부에서 두고두고 걸림돌이 될 것이라 봅니다."

구미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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