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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수원 이사회 기습개최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결정"

등록 2017.07.14 21:15 / 수정 2017.07.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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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수원 이사회가 내린 결정은 신고리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이었습니다. 단 한 명만 반대,  압도적 찬성이었습니다. 노조와 주민, 야당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5, 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한 한수원. 장소도 한수원 본사가 아닌 시내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13명 이사 가운데 12명이 일시중단에 찬성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 동안, 공사를 일시 중단하게 됩니다.

이관섭 / 한수원 CEO
"현장근로자에 대한 배려, 협력업체에 대한 보상,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수원 노조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서생면 주민들은 "한수원이 정부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승희 / 서생면 주민
"진짜 말도 못하게 숨이 꽉 막혀요. 우리 어제 그 더운데 (경주 본사에) 올라가서 한 보람도 없고."

비상대책회의에 들어갔던 한수원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법정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병기 / 한수원 노조위원장
"무효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야당도 들고일어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한수원 이사회는 영혼없는 거수기"라고 했고, 바른정당도 "밀실에서 날치기하듯 처리한 것은 위법행위" 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뤄져야지, 국가적 복종만 요구하는것이 적폐" 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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