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북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밤부턴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갑니다. 와이퍼로 앞유리를 닦아보지만 금세 흠뻑 젖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북지역에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전북 군산엔 275mm 부안엔 151.5mm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순창에도 149.5mm가 내렸습니다.
추귀례 / 전북 부안군 계화면
"비가 오니까 좋긴 한데 물이 아직 안 빠져가지고, 차 있잖아요, 여기. 많이 담가져 있어요."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군산 무녀도와 부안 위도의 주택 11채가 침수됐습니다. 농경지 267ha도 물에 잠겼습니다. 김제 주택가에선 낙뢰로 변압기가 파손됐습니다.
지리산 피아골에선 피서객 42살 김모씨가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떠밀렸습니다. 김씨는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임진강 필승교는 수위가 1m를 넘어 하류지역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밤부터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저녁까지 중서부 지방에 비가 120mm 넘게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충청지방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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