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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만 가구 단수 '무너진 일상'…청주 수해복구 안간힘

등록 2017.07.17 21:17 / 수정 2017.07.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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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가 물에 잠긴 청주시민들은 일상 생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6만여 가구에 상수도가 끊겼습니다.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하고 방학도 앞당겼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입구에서 생수와 생필품을 나눠줍니다. 지하 전기실이 물에 잠겨 500여 세대에 이틀째 전기와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계단으로 생필품을 옮겨야 합니다.

청주에서만 6만 1000여 가구가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성호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그냥 계단만 걸어 올라가도 옷이 다 젖고 땀이 나는데 식수라든지 짐 들면 굉장히 힘들어요."

물로 가득찬 이곳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2층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된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바로 옆에선 거대한 쓰레기통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고 밑은 온갖 부유물들로 가득합니다.

침수 자동차를 견인하고, 지하에 찬 빗물을 양수기로 퍼 냅니다. 온통 진흙 투성이인 주유소 바닥을 중장비와 삽으로 퍼냅니다.

동물병원 원장은 혹시나 건질 수 있는 약이 있나 찾아봅니다.

채경심 / 천안 병천면
"약도 쓸 수가 없어요. 사료도 저 컨테이너에 있는게 다 잠겨 가지고 다 밑에 깔린 거는 처분해야 되고요."

학교 26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5개 학교가 휴교를 하거나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김홍수 / 청주운호고등학교 교장
"방학까지 지금 3일 정도가 남았는데 3일 정도는 오전수업으로 하고"

청주시는 이번 주 안으로 1차 수해 복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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