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뭄 견뎠는데'…농작물 물에 '둥둥'

등록 2017.07.17 21:19 / 수정 2017.07.17 21:24

 

[앵커]
이번 비로 농작물들도 쓸려내려갔습니다. 남은 농작물들은 또 병충해가 걱정입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깨 밭이 온통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애써 심은 모종은 빗물에 모두 쓸려갔습니다.

비 피해 농민
"있는 거나 따 먹고 말아야지 뭐. (마음이 어떠세요?) 아휴, 속상하죠." 

마을 입구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인삼밭과 담배밭도 물살에 떠내려갔습니다. 참깨와 도라지를 심었던 이곳은 산사태로 토사가 덮치면서 밭의 형태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경운기는 진흙에 처박혔습니다. 선홍빛으로 익어가던 복숭아는 바닥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망쳤습니다.

이치삼 / 천안시 병천면
"저 위에서 일본 쓰나미 오듯이 쭉 오는데 숨도 잘 못 쉬겠더라고요. 뭐 3초? 그 시간에 밀어닥치는데..."

전국의 농경지 4962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닐하우스 77동도 물에 잠겼습니다. 양계장에도 물이 차올라 닭과 병아리가 죽었습니다.

강정석 / 천안시 병천면
"여기까지 물이 다 잠겨서 지금 닭들이 다 젖은 상태에요. 밑에 닭들이."

비가 그친 뒤에는 농작물이 썩고 병충해가 생기는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가뭄에 폭염,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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