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단독] 전 체조협 전무 성폭행 혐의 피소

등록 2017.07.20 21: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2007년 탈북해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을 맡고 있는 감독이  체조협회 전무를 지낸 현직 교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박상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듬체조 국가대표팀 상비군 감독인 이 모씨. 지난 5월, 지역 체조협회장이자 체고 교사인 김 모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 감독은 북한 출신으로 199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3관왕에 올랐던 북한을 대표하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입니다.

2007년에 탈북해 2011년부터 우리 대표팀 리듬체조 코치로 일했습니다. 이 씨에 따르면, 대표팀 코치 시절 체조협회 전무 김 씨의 지속적인 성추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참다 못한 이 씨가 2014년 5월 대한체육회에 성추행과 관련된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김 씨는 전무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사태가 잠잠해지자 작년 8월 대한체조협회 부회장에 도전합니다.

이에 대한체육회가 탄원서를 문제 삼아 부회장 인준을 거절했고, 김 씨는 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재판 과정 중 피해자 이 씨가 참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 씨가 성추행이 아니라 이 씨와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한 겁니다.

피해자 / 대표팀 상비군 감독
"연인이었다, 사랑하는 사이였다, 결혼할 여자였다 이 세 단어가 진짜 싫었었는데, 그 게 아닌 걸 수사 중에 있어요."

피해자 / 대표팀 상비군 감독
"북한에서 태어나고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성폭행 혐의 고소 사건을 접수한 서울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최근 대질 심문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