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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 "믿을 건 학원뿐"…사교육으로 만드는 학생부

등록 2017.07.21 21:29 / 수정 2017.07.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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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입학시험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이른바 학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 아들의 사례에서 보듯, 학생부 종합전형이 특정계층, 이른바 금수저만을 위한 시험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복잡합니다. 학교만 믿고 있다간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서 학부모들이 학원을 쫓아다니면서, 사교육을 잡겠다는 애초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먼저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

입시학원 주최 '수시입시 설명회', 어머니은 물론 퇴근한 아버지, 하교한 학생도 모였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입시생 자녀를 둔 학부형 500여명은 폭염을 뚫고 입시설명회를 찾아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박명근 / 학부모
"학원이라든지 이런 데가 아니면 (입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요."

윤세은 / 고등학교 3학년
"고3인데, 학교 차원에서는 입시설명회가 많이 없어서…."

한달에 50~100만원을 받고 '학생부전형'을 준비해주는 학원이 인기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철저하게 1대1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학부모
"(학교와) 다르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까…."

입시정보에 어두워 답답하기는 교사 자신들도 마찬가지. 직접 다른 교사에게 입시정보를 배우기도 합니다. 

박권우 / 이대부고 선생님
"(학교에서 지도를) 못하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니까…."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학생부종합전형이 사교육을 부채질합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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