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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 서울대생 75%는 월소득 900만원 이상 자녀…그들만의 리그

등록 2017.07.21 21:30 / 수정 2017.07.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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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교육이 학생부 전형에 합격하는 지름길이다보니 결국 돈이 곧 명문대 진학을 좌우하게 됩니다. 서울대 학생의 75퍼센트 이상이 월소득 900만원 넘는 부유층 자녀라는 사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부가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하는 것, 바꿔 말하면 교육이 권력과 부의 세습수단이 되는 겁니다.

이어서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대학생의 고등학교 학생부입니다. 일반고 학생부는 14쪽에 불과한 반면 특목고 학생부는 22쪽이나 됩니다.

유○○ / 특목고 출신
"창의적 체험 활동이나 담임선생님이 적어주는 세부사항이 면접 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이○○ / 일반고
"선생님 추천서 좀 써주세요. 자소서 좀 봐주세요 하면 봐주는 정도…."

학생부의 두께는 고스란히 명문대 진학으로 이어집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시작된 2014년부터 서울대에 50명 이상 보내는 특목 자사고가 더 늘었습니다. 일반고의 11배가 넘는 창의적 체험활동비를 쓰는 특목고, 자사고의 학생부는 그만큼 더 풍성해 대입에 직결됩니다.

특목 자사고는 학비도 일반고보다 8배나 비싸 저소득층 자녀는 진학을 꿈꾸기도 어렵습니다.

안선회 / 중부대 교수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했죠. 또 학종이 확대되면서 대입선발에서의 불평등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재학생 중 월 소득 893만 원 이상의 부유층 자녀가 75%나 됐습니다. 부유층 맞춤형 학생부 종합전형이 이어질 경우 명문대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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