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트럼프, 유례 없는 '셀프사면'?…탄핵론 다시 등장

등록 2017.07.23 19:45 / 수정 2017.07.23 19: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특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사면권 행사를 검토한다는 건데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반발이 거셉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토요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사이에 무려 10개의 트윗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대통령 사면권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완벽한 사면 권한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스캔들에 관해) 나온 건 가짜뉴스인 상황에서 관련자들에게 사면권을 행사하면 어떠냐"라고 쓴 겁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가족 등을 사면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의 변호사 제이 세큘로는 "사면은 논의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는데, 트럼프가 트위터에 이를 인정한 겁니다.

미국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범죄에 대해 형 집행 유예나 사면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자신과 가족 등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전례는 없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과 장남 및 사위 등이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사면권을 행사하면 유례 없는 '셀프 사면'이 된다는 강력한 비판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내년 중간선거 전에 사면이 단행될 경우 정치적 반향이 워낙 거세 충분히 탄핵 개시의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