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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의 파워팩 국산화 고집에…또 발 묶인 K-2 흑표전차

등록 2017.07.23 19:45 / 수정 2017.07.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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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군은 작년 말부터 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한 K-2 흑표전차 200대를 전력화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변속기 개발이 마냥 미뤄지면서 전력화가 6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부터 100여대가 실전배치된 국산 K-2 흑표전차입니다.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결합한 파워팩은 독일산입니다.

전차 도입을 3년이나 미루면서 우리손으로 만든 파워팩을 장착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군은 2016년말부터 추가 도입할 전차 200여대에는 국산 파워팩을 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6개월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파워팩의 핵심인 변속기가 내구도 검사에서 6차례나 불합격 당했기 때문입니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
"변속기는.. 최소한의 기준인 320시간 동안 결함없이 운용되어야 합니다."

변속기 제작업체는 군이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다며 뒤늦게 소송까지 냈다 취하했습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국산 개발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 들 경우에는 과감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해외 도입을 통해)전력화를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군 당국이 부품 국산화를 고집하는 사이에 K-2 흑표전차 전력화는 마냥 미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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