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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당국, 은행 전당포식 영업 정조준

등록 2017.07.26 21:43 / 수정 2017.07.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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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들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가계대출에 지나치게 기대 손쉽게 돈을 버는 관행이 전당포식 영업이라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은행 대출 창구에 가보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반기 은행권 순이익 1위를 차지한 KB 국민은행 대출 창구입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며 대출을 독려합니다.

은행직원
"지금은 계속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상황이라 대출금리가 내리거나 하는 상황은 쉽지 않을것 같아요."

KB 국민은행의 6월말 기준 예금금리는 1년 전과 같은 1%, 반면 대출 금리는 2.85%에서 3.37%로 0.5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예금과 대출 간 금리차이로 인한 순이자마진, NIM이 0.1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대출금리는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그대로거나 낮추면서 예대의 마진, 이익의 폭을 크게 확장시켜 왔기때문에"

하나, 우리, 신한은행까지 올해 4대 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예대마진을 포함한 최대실적 배경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도 가세했습니다. 이런 은행의 행태를 전당포로 비유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독려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지나치게 주택담보 대출위주에 집중울 한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전당포식 영업행태라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지적에 일리가 없는 게 아니라고"

은행이 손쉬운 가계대출 부문에서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에 치중할 수록 자금 지원이 절실한 중소 기업은 외면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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