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피서지 따로 없어요…집근처에서 더위나기

등록 2017.07.29 19:26 / 수정 2017.08.07 19:5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리포트 보셨지만 참 시원하다 하면서도 오고가는 길 고생스러워 보인다 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실텐데요. 이런분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놀면서 더위를 피하는 피서족들도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흔들거리는 바구니 위에 색깔에 맞춰 종이 막대를 조심조심 쌓아 올립니다. 탁상 축구를 하는 아이들부터 카드를 손에 쥔 어른까지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보드게임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입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호정 / 수원시 구운동
"(아이들이) 밖에 나가는 것보다 게임하는 걸 좋아해서 여기를 찾아오게 됐어요. 집에서 멀지 않고…"

더운 바깥을 피해 실내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에서 피서하는 '홈캉스' 쇼핑몰에서 더위를 피하는 '몰캉스' 같은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이불 위에서 뒹굴며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만화카페(서울 압구정동)도, 자리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자리에 그대로 누워 잠이 들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이용식 / 서울 신림동
"멀리 가거나 바닷가나 이런데 가면 준비할 것도 많고 비용도 많이 들고 한데, 이런데는 솔직히 몸만 와서…"

무더위에 탈이 난 온열질환자는 올해에만 벌써 848명,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실내로 들어가는 피서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