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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돈 벌며 놀아요"…동아리 대신 협동조합

등록 2017.07.29 19:49 / 수정 2017.07.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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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겸해서 협동조합을 조그만 사업체처럼 직접 운영합니다. 돈과 재미와 보람을 모두 찾는다는데, 직접 확인하시죠.

윤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키다리 은행 문을 두드리는 학생.

강태영 / 한양대 사학과
"갑자기 과외를 잘려서 생활비가 부족하게 됐어요."

김동환 / 한양대 키다리은행장
"상환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대출심사를 거쳐 돈을 빌립니다. 한양대 재학생 120여명이 1200만원을 모아 만든 협동조합 은행입니다. 30만원까지 빌려주고 이자는 형편껏 받습니다.

박지원 / 한양대 키다리은행 이사
"데이트비용,학원비, 월세, 휴대폰 수리비가 급히 필요한 친구들이 찾아와요."

대학생들의 급전을 해결해주고, 조합원들은 정기예금 이자율 이상의 배당금도 챙깁니다.

평범한 카페로 보이지만 실은 대학생들이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협동조합 카페입니다.' 5명이 100만원씩 십시일반 세운 매장의 연매출은 1억원대. 수익금 대부분은 장학금으로 내놓습니다.

이준행 / 상명대 외식영양학과
"친구들과 으샤으샤하면서 협동심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돈과 우정, 그리고 실무경험도 함께 쌓아갑니다. 2012년 협동조합 설립 기준이 조합원 200명에서 5명으로 완화되면서, 대학 협동조합은 서울에만 29곳./ 푸드트럭, 학원 사업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이영면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연습도 해보고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

놀자판, 먹자판의 대학 동아리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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