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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 스크린도어 '와장창'…바람 때문에?

등록 2017.07.31 21:26 / 수정 2017.07.3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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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스크린도어 유리가 갑자기 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열차가 들어올 때 생기는 바람의 압력 때문에 깨졌다는데요. 안전 시설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 구내에 유리 파편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스크린도어에 갑자기 금이 갔고 다음 순간, 유리가 쏟아지듯 깨졌습니다.

전채원 / 목격자
"유리조각들이 산산조각이 나서 우두두 떨어지고 있었어요. 사람들 다 웅성웅성하고. 무서워서." 

파편은 승강장 앞 쪽으로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선로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유리 파편이 남아 있습니다. 신용산역 측은 지하철이 들어올 때 바람 압력때문에 유리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산역 관계자
"약한 부분이 있을거예요. 유리부분도. 어느 한 부분이 약했는데 그게 압력을 못 이기니까"

열차풍을 견디지 못하는 스크린도어를 지하철역에 세운 셈입니다.

안형준 /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진동이라든지 바람에 계속 노출됐을 때는 강화유리가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쪽 부분에 대해선 강화유리가 아닌 좀더 강한 재료의"

지난해 8월에도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스크린도어가 폭염을 못 이겨 갑자기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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