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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생활 침해" vs "역사 자료"…다이애나 다큐 공개 논란

등록 2017.08.01 21:40 / 수정 2017.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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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육성 인터뷰는 심리치료를 위해 녹화했던 비디오에 담겨 있습니다. 이 비디오 공개를 두고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자료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채널4가 사전 공개한 다큐멘터리 '육성 속의 다이애나'입니다. 1992년, 다이애나빈이 머물던 켄싱턴궁에서 심리 치료를 위해 연설 코치 앞에서 녹화했던 영상입니다.

유부녀에게 빠진 남편과 가식적 결혼 생활을 강요한 왕실에 대한 솔직한 토로가 담겼습니다.

다이애나 스펜서 / 전 영국 왕세자빈
"(찰스의 가족들은) 제가 손님일 때 잘 대해줬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죠?)  며느리가 되자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20년 전 파파라치를 피하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순간까지 그녀는 전 세계 대중의 과도한 관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다이애나 스펜서 / 전 영국 왕세자빈
"매일 신문 1면을 장식하는 건 사람을 고립시켜요. 높은 데서 떨어질 수록 심하게 다치죠."

오는 6일 영국에서 최초로 이 영상이 공개됩니다.

'육성 속의 다이애나' 다큐멘터리 中
"지금 처음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내 논란은 거셉니다. 다이애나의 가까운 친구는 '비디오 공개는 사생활 침해"라고 했고, 다이애나의 남동생은 "아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며 방영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채널4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라며 예정대로 방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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