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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동 대신 쉽게 약으로 몸을 만들어볼 생각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약, 보조제야말로 잘못 쓰면 몸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사는 강지영 씨는 100만원 짜리 다이어트 약을 사 먹었습니다. 판매회사는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A다이어트 제품 상담원
(다른 부작용 같은건?) "이건 약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라는건 없어요."
강씨는 팬매회사 설명대로 약을 식사대용으로 먹었습니다. 살을 빼 휴가지에서 '인생샷'을 남기길 기대했지만, 결과는 응급실행이었습니다.
"정확히 한 2주 정도 됐을 거에요.새벽에 너무 아파 응급실에 갔죠. 응급실에서는 위궤양이라고…."
최근엔 인도산 열매인 '가르시니아' 성분을 사용한 다이어트 제품이 인기입니다. 미국 식약품 안전청(FDA)은 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끼친다고 퇴출시켰지만, 국내에선 이 제품을 해외 직접 구매로 사들이는 형편입니다.
최근 3년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다이어트 제품 불만신고 건수는 3천건에 달합니다. 위장병과 생리불순, 우울감 두통 등 부작용을 겪었다는 불만입니다.
최광호 / 의학박사
"비만관련 식품을 전문의 상담없이 드시면 약재 성분을 모르니까 위험하고, 장기복용해서 부작용 생길 수 있고 과다복용할 수 있어…."
끊이지 않는 부작용 경고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은 2조원대로 커졌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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