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만약에 괌 해역에 미사일을 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우선 해상에서 이지스함이 SM-3 미사일로 요격을 시도하고, 괌 기지에 있는 사드가 2차 요격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다음 수순은 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순항 미사일까지 첨단 전략자산을 동원해 대북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동시다발적으로 괌을 향해 쏠 경우 미국은 우선 이지스함의 SM-3 미사일로 요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이 괌 근해에 도달하기 전 태평양 해상에서 이지스함에 장착된 스파이1 레이더로 북 미사일을 탐지 추적해 SM-3 미사일로 1차 요격에 나서는 겁니다.
SM-3는 최고 500km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중 국경지역에서 발사를 한다면 한반도 인근에서는 고도가 높아 요격이 어렵습니다."
SM-3가 놓치는 북 미사일에 대한 최후 방어는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가 맡습니다. 사드는 고도 40~150km에서 북 미사일을 요격하며 작전 반경은 200km입니다.
다만 화성-12형이 최대속도를 내는 고도 40~50km 위쪽에서 요격해야 합니다. 조지 차퍼로 괌 국토안보 고문은 괌 사드 방어 시스템을 북 미사일이 뚫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대북 대응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적잖습니다. 괌 포위사격을 대미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다.
괌 기지에서는 출격하는 B-1B 랜서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도 2시간여만에 북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칼빈스호 등 최대 3대의 항모가 한반도로 급파될 수 있고 핵잠수함도 언제든 토마호크 미사일 등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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