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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나체를 보는 거장들의 시선…'영 테이트 명작전-누드' 개막

등록 2017.08.11 21:49 / 수정 2017.08.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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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카소와 마티스 등 거장들은 인간의 벗은 몸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영국 국립 미술관 테이트 소장품 2백여점이 오늘 국내 전시를 시작했는데 누드가 주제입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이후 시작된 인간 몸을 향한 욕망적 시선.

고대 신화부터 심지어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에도 누드화가 등장하는데, 대부분 신이나, 비현실적인 인간의 몸을 묘사합니다.

그러다 19세기 후반에 와선,

정나영 / 소마미술관 전시학예부장
"모더니즘으로 들어오면서 현실에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로댕은 단테 신곡 속 주인공들의 절절한 감정을 3.3톤의 육중한 대리석 조각을 통해 표현합니다. 테이트미술관 근현대 누드 명작 120점이 한 곳에 모였는데 입체파 피카소의 추상 누드부터, 사실주의 누드, 그리고,

"(남성들 누드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페미니즘의 영향도 있고, 그 반대급부로 남성의 누드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죠."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으로 표현된 누드 작품에 심취한 관객들. 

백다인 / 서울 성내동
"처음에 살짝 거부감이 들긴 했었는데 속에 담긴 의미를 알면서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신혜영 / 서울 구의동
"누드라는 게 민낯을 보는 거잖아요. 삶의 현장 한 부분을 본 것 같아요."

정나영 / 소마미술관 전시학예부장
"(누드라는 건) 인간의 에로티시즘을 벗어나서 생각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누드라는 장르 자체가 예술의 형식적인 부분으로 보셔야…"

작가들에겐, 인간의 몸은 이미 가장 위대한 예술의 소재였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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