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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속되는 방청객 무질서…법원 "이재용 생중계 고민"

등록 2017.08.12 19:19 / 수정 2017.08.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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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계속되는 방청객 난동에 법원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방청객 협박이 두려워 재판에 불출석한 증인까지 나오자, 법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 생중계를 허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일 열린 이재용 부회장 결심 공판을 보러온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을 던지고 욕까지 합니다.

"나와 이 xx야!"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면 벌떡 일어서 인사하고, 재판 도중 불쑥 "힘내라", "질문있다" 등 돌출 행동을 하는 방청객도 있습니다.

법정 안팎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의 소란이 계속되면서 고영태씨 재판의 증인은 '방청객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법정 소란으로 퇴정당한 방청객은 10여명이 넘고, 재판 방해로 과태료 50만원을 물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방청객 법정 소란이 계속되자 법원은 2주 뒤 이 부회장 선고를 생중계하도록 허용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 도중 방청객이 욕설을 하거나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전국민에게 생중계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겁니다.

법원 관계자는 극성 방청객의 법정 난동을 막기 위해 방청권 추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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