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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재 나선 김부겸 장관…경찰 수뇌부 '막장 싸움' 어디로?

등록 2017.08.12 19:31 / 수정 2017.08.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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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수뇌부 갈등이 마구잡이 폭로전으로 치닫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일 직접 중재에 나섭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둔 경찰 수뇌부는 검찰 수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일 경찰청을 방문합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전 광주지방청장의 갈등이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자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강 전 청장은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광주를 '민주화 성지'로 표현한 SNS글을 삭제하라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강인철 / 전 광주지방경찰청장 (지난 9일)
"있는 그대로만 얘기한 거고 다른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청장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후 경찰 주변에선 강 전 청장의 무료 건강검진과 의경 갑질 의혹이 흘러나왔습니다.

강 전 청장은 "촛불로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냐"는 이 청장의 발언을 추가 폭로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은 뇌물과 직권남용으로 강 전 청장 직접 수사로 맞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 모두 사퇴하라"며 싸늘한 반응입니다.

검찰은 직권남용으로 고발된 이철성 청장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 수뇌부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자 경찰을 지휘하는 김부겸 장관은 양측 모두를 자제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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