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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곱창집이 급식카드 가맹점?…갈 곳 없는 결식아동

등록 2017.08.12 19:34 / 수정 2017.08.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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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결식아동을 위해 급식카드를 지원합니다. 그런데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식당이 제한되고, 메뉴도 부적절한 곳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결식아동에게 주는 급식카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13살 김모군. 

"떡볶이 1인분만 주세요."

하지만 서울시와 급식카드 가맹 계약을 맺은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하루 한도가 1만원이어서 메뉴가 제한됩니다.

김모군
"피자랑 삼각김밥이나 떡볶이 말고 다른 것도 먹고 싶어요."

족발집이나 배달음식점 등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부적절한 가맹점도 많습니다. 가맹점으로 등록된 한 곱창집입니다. 한끼 기준(한도)인 5천원으론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없습니다.

구청 관계자
"추가 부담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용하는 경우에는 (아동) 본인이 부담을…"

전용 결제기가 미비된 가맹점이 있는가하면

가맹점주
"네, 등록을 안 해 가지고…그래서 안 된다는 걸로…"

가맹점 목록엔 있지만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음식점주
"없어진 지요? 3년 됐어요."

서울시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2만7천명이 넘는데, 가맹점은 1900여개 뿐. 상황이 이렇다보니 편의점과 제과점에서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아동이 70%에 달합니다.

박서윤 / 결식아동 어머니(서울시 용산구)
"(아이가) 눈치 안 보고 제일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편의점이더라고요."

급식카드 가맹 식당 관리가 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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