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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항생제 맞은 뒤 쓰러진 네살배기, '투약 기록' 누락…왜?

등록 2017.08.14 21:21 / 수정 2017.08.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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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항생제를 맞은 뒤 혼수 상태에 빠진 4살 아이의 소식, 지난 주 TV조선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이 아이를 대형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넘긴 진료 기록엔 항생제 투여 사실이 빠져있었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리포트]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던 4살 전모군의 모습입니다. 혼자 뛰어다니고 장난을 칠 정도로 활발합니다. 그러던 전군이 항생제 주사를 맞은 뒤 갑자기 쓰러집니다.

심폐소생술에도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고 이 병원은 전군을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런데 전군을 후송하며 넘겨준 퇴원 기록에 어찌된 일인지 항생제 주사 사실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열 조절 중에 경련이 왔다고만 돼있습니다.

전군 어머니
"거기서 이렇게 주사 맞는 걸 얘기를 안 하고, 열경련으로 해 가지고 갔다는 거에요."

항생제 주사를 맞고 40초만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중요 정보를 누락하고 환자를 이송시킨 겁니다.

홍지혜 / 전군 측 변호사
"전혀 기재되지 않았다는 점이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지 않았나…"

대학병원 의사는 보호자에게서 항생제 투약 사실을 듣고, 병원 측에 전화로 확인한 후에야 아나필락시스, 즉 과민성 쇼크를 소견에 추가했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며 TV조선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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