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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번잡한 건 싫어…'무자극 힐링' 인기

등록 2017.08.14 21:49 / 수정 2017.08.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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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자극주의' 화려하고 의도된 자극은 피하고, 지극히 평범한 것을 추구하는 걸 말합니다. 재미없을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많은 호응을 얻는다는데요.

어떤 것인지, 이루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대 김 모 씨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은 조금 특별합니다. 지하철, 문고리 등 지극히 일상적인 사진들만 담겨 있습니다.

김 모 씨 / 페이스북 '무자극컨텐츠연구소' 운영
"페이스북을 보다가 너무 자극적인 콘텐츠, 소리 지르는 느낌의 콘텐츠가 많더라고요. 되게 피로하다고 생각했고..."

의도된 자극을 지양한다는 건데 얼굴과 이름도 드러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평범한 사진을 위해 휴대폰으로 직접 찍는 건 기본, 보정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하루에 수십개, 수백개 댓글이 달립니다.

김 모 씨 / 페이스북 '무자극컨텐츠연구소' 운영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알았어요?)"

"일단 새로운 것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제목은 '무자극'이지만 일종의 새로운 자극이 되는 거잖아요. 새로운 자극인데 평화로운..."

피로감만 느끼는 자극을 줄이려는 노력은 청각 분야에서도 이어집니다.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일종의 ASMR인데, 자연의 소리부터 국수 꺼내는 소리, 비닐봉지 부스럭거림까지, 흔한 소리들이 '힐링'의 소재가 됩니다.

문정호 / ASMR 운영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지나쳤던 그런 소리들을 많이 담고 싶었어요. 그걸 소중하게 생각 못하거든요."

일상으로 돌아가 평화를 찾는 사람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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