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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세월호 유족 만나 "2기 특조위·세월호 선체 보존 추진"

등록 2017.08.16 21:21 / 수정 2017.08.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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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피해자 가족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그간 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합동수사본부 조사, 관련 책임자 재판, 특별조사위원회 1년 반 활동을 거쳐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한 세월호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국회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선체 보존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 207명을 만났습니다. 노란 옷을 맞춰 입고 온 피해 가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3년 전 함께 단식했던 김영오씨는 부둥켜 안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유족들에게 사과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 가족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2기 구성과 미수습자 수색 기간 연장, 추모공원 설립 등을 요청했습니다.

전명선 /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독립적이며 강력한 법적 권한을 가진 국가 차원의 조사기구로서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상을 제대로 밝혀나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국회 입법으로 2기 특조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정부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고, 또 1기 특별조사위원회를 이어가는 의미도 있다."

이어 안전 교육용으로 세월호 선체 보존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특조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재까지로서는 저희들은 특별조사위원회 연장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

문 대통령과 여당이 강력한 법적 권한을 갖는 2기 특조위를 추진할 경우 국회에서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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