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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들 '뭘 믿고 먹냐'…업계는 울상

등록 2017.08.17 21:13 / 수정 2017.08.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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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걀은 다시 시장에 나왔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먹어도 되는지 불안합니다. 달걀은 물론 달걀을 쓰는 식품과 음식도 꺼리는 바람에 제과점, 음식점 같은 소상인들이 울상이 됐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임혜민 / 서울 구로동
"(달걀) 전혀 먹이지 못하고 있고, 빵이나 과자 관련된 제품들도 전혀 먹이고 있지 않아요."

살충제 성분이 아이에게 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정부 검사를 마친 달걀들이 매대에 다시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단 소식에 배신감마저 느낍니다.

한예수 / 서울 대림동
"친환경이라고 좋은 건 줄 알고 비싸도 먹었는데 문제 있으니까 기분 나쁘죠."

물건을 사러오는 발길은 뚝 끊기고, 환불 문의만 이어지자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박정수 / 달걀 소매상
"그냥 가져오는 거지, 비닐봉지에도 담아오고, 익힌 것도 가져오고 그래서 반품하는거지."

빵집에서는 달걀이 없어도 되는 제품으로 메뉴를 바꿨습니다.

김일용 / 빵집 운영
"(달걀 파문) 가라앉을 때까지 안 넣으려고 반죽에서 다 안 넣었어요."

병원 환자식단에서도 달걀을 빼고, 두부와 콩으로 대체했습니다. 달걀 유통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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