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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계도 못하나? 숫자도 오락가락

등록 2017.08.17 21:14 / 수정 2017.08.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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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책은 커녕 실태를 파악하는 데도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나온 농장의 수와 명단을 잘못 집계해, 몇번이나 발표를 오락 가락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림부는 오늘 대국민 브리핑에서 29개 달걀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총 29개 농가입니다. 이는 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유통단계에서 식약처가 적발한 나주와 천안 농가가 빠져있었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실장
"(시온하고 정화농장은 없어요.) 거기에 대해서 좀 이게 농장 명(이름)이 사람 명(이름)으로 바뀐 건가요?"

농림부는 발표 20여분 만에 31곳으로 통계를 수정했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29개 농가가 아니고 31개 농가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조사 첫날 적발된 경기도 광주 농가가 빠진 통계였고, 7시간 뒤에 32곳으로 재차 수정했습니다.

단순 숫자 착오 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검출 농가 수를 잘못 집계해 수정했습니다.

또 농약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농가 9곳을 부적합 농가로 잘못 발표했다 고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부적합 농가를 적합 농가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허둥대기만 하는 정부 대응이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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