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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못 믿을 전수조사…수입산 달걀은 사각지대

등록 2017.08.17 21:20 / 수정 2017.08.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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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까지 1차적으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에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농장에 미리 연락을 한뒤 검사를 하고 농장 주인이 샘플 달걀을 직접 제출하기도 해, 부실 조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당시 조사원 대신 농장 주인이 검사받을 달걀을 직접 제출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농장 관계자
"(조사원이) 닭장 안에서 수거를 하는 게 원칙인데 그렇게 못한 농가가 1-2개 있었나봐요."

조사원이 산란계 농장에 미리 연락해 방문할 시간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당초 54일에 걸쳐 실시하려던 양계 농가 전수 조사를 단 3일 만에 끝낸 것도 부실검사 논란을 증폭시킵니다.

강정화 /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절차에 따라 했다 하더라도 그런 테스트 결과와 불시에 방문해서 농가 여기저기에서 수거했을 때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는 모니터링해서…"

결국 정부는 문제가 된 곳은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 농식품부 장관
"121개소에 대해서 제대로 된 표본을 추출해서 재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습니다. 올들어 미국, 태국, 스페인 등 5개 국가에서 2만 천여 톤의 달걀이 살충제 검사도 없이 수입됐습니다. 

정세영 / 경희대 약대 교수
"수출하는 나라에서도 검사를 해서 내보낼 텐데 국가간의 신뢰로써 당연히 검출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식약처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주부터 스페인산에 대해 점검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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