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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천 약품상이 피프로닐 불법 제조·판매

등록 2017.08.17 21:24 / 수정 2017.08.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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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생산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그중 남양주와 철원 농장이 사다 쓴 살충제가 허가 없이 만든 불법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불법 약품 업자는 중국산 피프로닐 가루에 물을 섞어 친환경 제품 10분의 1 값에 팔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황급히 차에 탑니다.

"닭에 쓰면 안 되는 거 알고 계셨어요? 잠깐만 말씀 좀 해주세요! (….)"

피프로닐이 들어간 살충제를 농가에 판 동물 약품상 46살 S씨입니다. S씨는 수의사를 고용해 동물병원을 차린 뒤 살충제를 만들어 양계농가에 팔았습니다. S씨가 만든 살충제는 친환경 제품에 비해 값이 1/10 수준이어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약품상
"(양계전문이 주변에 또 있나요?) 거기가 주로 많이 해요. 거기가 거의 다 많이 해요."

S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피프로닐 분말 가루 50㎏에 물 400ℓ를 섞어 살충제를 만들었습니다. 일선 농가들은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몰랐습니다.

오세을 / 농장주
"양계농가들은 보통 살충제를 뿌릴 때 소비자들이 그렇게 피해가 있으리라고 상상을 못 했죠. 기술적인 건 모르잖아요."

포천시 조사 결과 S씨는 철원과 남양주 외에도 농장 2곳에 더 피프로닐 성분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천시는 허가받지 않은 약품을 불법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로 S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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