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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감사원, 문 대통령에 자원·방산 비리 감사결과 보고…MB 정조준?

등록 2017.08.17 21:40 / 수정 2017.08.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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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예전 감사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대강 사업 재감사, 국정원 댓글 재조사와 맞물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똑바로 겨냥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이 나옵니다.

최현묵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찬현 감사원장이 지난 6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원 주요 업무를 보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해외 자원개발 감사 결과가 함께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5년 실시했던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감사결과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의 VIP 수시보고 목록'에 따르면 '자원개발 감사결과' 외에 '국방 방산분야 감사결과',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 실태', '공공기관 채용 및 조직인력 운영실태', '복지사업 재정지원 및 관리 실태' 등 4가지도 포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사자방' 비리를 재조사하겠다고 했었습니다.

문재인 (4월30일 신촌유세)
"이명박 정부, 4대강 비리, 방산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다시 조사해서 (환호 박수) 부정축재 재산 있으면 환수하겠습니다."

그런데 취임하자 한달여만에 자원비리와 방산비리 관련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겁니다. 현 정부 관심사인 복지, 일자리, 면세점 관련한 보고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야당은 적폐 청산을 명분으로 감사원을 활용해 MB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고 합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감사원이나 국정원 등 권력기관이 총동원돼서 보수정권 10년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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