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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대통령 우표가 뭐기에

등록 2017.08.17 21:47 / 수정 2017.08.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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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의 우체국 앞 풍경은 마치 갤럭시나 아이폰이 출시된 것만 같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고, 벌써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우표의 인기는 어땠을까요.

포커스에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 북새통, 완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드디어 셔터가 열립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우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오늘 전국에 풀렸습니다. 우표 한 장 액면가는 330원, 문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우표첩은 2만 3천원입니다.

김민지 / 마포구
"오늘 새벽3시에 나왔고요. 대통령 우표 관심 가진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문재인 대통령 너무 좋아해서 꼭 갖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 사재기?
9시가 조금 넘으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200개 넘는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웃돈은 한 때 10배까지도 치솟았습니다.

# 역대 대통령은?
윤보선 대통령을 뺀 10명의 역대 대통령이 모두 18번 취임 기념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취임 기념 우표가 완판 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93.8%가 팔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91.9%를 기록했습니다.

# 우테크(우표+재테크) 가능?
현재 가치가 가장 높은 건 이승만 대통령 우표입니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희귀한 탓에 1948년 5원짜리 기념우표가, 30만원에 거래됩니다. 가치가 6만배나 뛰었군요.

박근혜 대통령 우표 가격도 7배 가량 올랐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발행량이 적고, 탄핵으로 희소성이 더해졌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기념우표가 1100만장 발행됐고 각국 정상들이 방한할때마다 기념우표를 46차례나 발행해 수요 공급의 원칙에따라 희소성이 떨어지는 우표로 꼽힙니다. 나머지 대통령들은 인기와 관계 없이, 원가 수준에 거래됩니다.

안종만 / 대한우표회장
"우선 희귀성이 첫번째 요인이 되겠고요. 그 다음에는 테마로서 여러사람이 구하고 싶다는 게 많을 때는 또 가격이 올라가겠죠."

우정사업본부는 판매율이 높은 문재인 대통령 우표첩 만2천부를 추가 발행할 계획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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