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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엉터리 발표에 멀쩡한 농장 살충제 오명…농민 '분통'

등록 2017.08.17 22:10 / 수정 2017.08.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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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엉터리 발표에, 한순간 살충제 달걀 농장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농장주들은 얼마나 황당할까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군의 친환경 산란계 농장입니다. 부적합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에 유통됐던 달걀이 회수돼 들어옵니다. 농장주는 피프로닐을 사용한 적 없다며 화를 냅니다.

"우리도 약을 친적이 없어요. 따지고 보면."

결국 정부의 오후 발표에서는 빠졌습니다. 멀쩡한 농장이 살충제 농장이 될 뻔했습니다.

농장주
"한 군데 저기 해가지고 사업을 망치려는 건지. 발표해가지고 말이야 모든 걸 스톱시켜 버리고."

경기도 파주의 한 농장도 오전 발표에는 살충제 농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가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농장입니다. 하지만 반나절 만에 재검사를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농장주는 피해가 막심합니다.

농장주
"지금 판매한 곳에서 난리가 난거야 이름 떴다고. 신뢰가 한 번 깨지면 회복하기가 많이 힘들어요."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한 지자체도 황당합니다.

파주시 관계자
"(정부 발표) 그게 잘못된 거예요. 그런 발표들은 저희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발표가 수정되기까지 지옥 같은 7시간을 보낸 농장주들은 정부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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