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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잘못 표기하고 아예 없고…달걀 식별표시 관리 '엉망'

등록 2017.08.18 21:08 / 수정 2017.08.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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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판되는 달걀을 어느 농장에서 생산했는지 알 수 있게 껍질에 찍는 글자와 번호를 난각번호라고 하는데요, 정부가 살충제 성분 기준치를 넘긴 농가 마흔아홉 곳의 난각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번호가 엉뚱한 곳으로 잘못 찍혀 있거나 아예 찍지 않은 농장의 달걀도 나와 또 다른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양계농장입니다. 달걀 껍질에 아무런 표기가 없습니다.

농장주인
(식별코드 찍는걸 모르고 계셨어요?) "알고 있는데 그냥 식당만 해서 바로 갖고 들어가니까"

강원도 철원의 또 다른 부적합 농장은 난각번호가 09로 시작해야 하는데, 경기도를 뜻하는 08번으로 잘못 기재됐습니다.

농장주가 두 지역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다보니 생긴 착오입니다. 

농장주인
"제가 고양시 축협 조합원이거든요. 바꿔야 하는데 아직 못한 것 뿐이예요."

난각번호는 소비자들이 생산지역과 생산농장을 알 수 있도록 생산자나 수거상이 달걀 껍데기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번호가 없거나 틀린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허혜연 / 녹색소비자연대 국장
"잉크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세업체에서는 찍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전통시장에서 (난각번호)표시에 대한 감독이라든가 하는게 허술하지 않았나... "

정부는 산란계 사육방식 등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해 난각번호 제도 자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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