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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녹차는 3500배도 안전? 농약기준 알쏭달쏭

등록 2017.08.18 21:11 / 수정 2017.08.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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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농약 사용 기준이 과연 제대로 되어있는지에 의구심이 듭니다. 달걀에선 아주 조금만 나와도 부적합 판정인데, 녹차에서는 그보다 3500배가 나와도 적합 판정을 받습니다. 이러니, 안심할래야 할 수가 없나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걀을 땅 속에 파묻고, 커다란 통에 그대로 깨트립니다.

살충제 성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에선 그동안 산란계 농장에서 나오지 않았던 플루페녹수론이라는 새로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농작물과 과수 살충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식물에서 검출됐을 때 기준은 달걀과 크게 다릅니다. 

플루페녹수론은 녹차 추출물에서 3500배, 에톡사졸은 부추에서 300배가 나와도 문제가 없습니다.

식물은 씻을때 농약이 제거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
"모르죠. 처음 알았어요. 계란만 그런줄 알았지, (다른 식품 있다는 것은) 처음이에요."

양계 농민은 옆에서 밭농사를 하다가 살포한 농약이 바람을 타고 들어왔다며 하소연합니다. 

산란계 농장주
"여기도 뿌리고 저기도 뿌리고 막 그랬어요. 밭에 며칠 전에 (며칠전에 살충제를) 네.
(혹시 살충제 어떤 것 뿌리셨는지 약통 같은거 좀 가지고 계신가요?) 아뇨 저희가 안했죠."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은 달걀에서 허용되는 국제기준조차 없습니다.

밭농사 살충제에 의한 2차 오염이 예상된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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