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포커스] 위기의 식약처장

등록 2017.08.18 21:21 / 수정 2017.08.18 22: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셉니다. 달걀 파동과 관련한 질문에 시원한 대답을 못 하면서 정부 여당에서도 질책이 나옵니다. 류 처장은 약사 출신이고,, 문재인 후보 부산시 선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위기의 식약처장,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선발표
"국민보건향상과 서민 권익보호를 위한…"

류영진 처장(16일)
"진심으로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드립니다"

(청와대)
"다양한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류영진)
"정권교체! 정권교체!"

(청와대)
"안전 식약품 관리 통해…"

(류영진)
"죄송합니다. 더 파악하도록 노력…"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고…"

(청와대)
"국민건강 책임질 적임자"

(류영진)
"국민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 퀴즈쇼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들여다볼까요.

"지금 달걀이 생산되는 양이 연간 몇 톤이죠?"
"그건 정확하게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1인당 계란 소비가 하루에 몇 개입니까?"
"…."

"모르고 계시잖아요. 0.7개 아녜요"

"계란이 나와가지고 유통기한이 얼마예요?"
"45일.."
"냉장은 얼마예요"
"…."
"냉장이 35일입니다"

"달걀이 유통되고 있는 편의점 수가 몇 개입니까?"
"…."
"4만개 아녜요"

계속 대답하지 못합니다.

"식용판매 수지업소가 몇 개예요?"
"…."

"산란계 유통됩니까? 안 됩니까?"
"…."

이번엔 뭔가 귀띔을 듣고 대답.

"유통 안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이 답변을 바로 정정해야 했습니다.

실무 공무원
"폐계로서 유통되는 문제가 좀 있어서…"

이번 문제는 맞출까요?

"국내산 닭진드기의 감염률이 몇 퍼센트인지 알고 계시나요?"
"94%라고.."
"네. 94%. 잘 공부하셨네요"

드디어 정답입니다. 어제는 국무총리 질문에 머뭇거리다가,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지 말라"고 질책 당했습니다."

# 오락가락
류 처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를 모니터링 했는데,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 됐죠.

기동민 의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이런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류 처장은 기사에 나온 말을 한 적 없다고 발뺌하다가

류영진 처장
"모니터링이란 말은 제가 쓰지 않았습니다"

야당 의원이 해당 기자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말을 바꿉니다.

류영진 처장
"자료라든지 검사결과 그것을 모니터링 했다는거지.."

# 대선공신
류 처장은 문재인 대선 후보를 위해 발벗고 뛰었던, 약사 출신 정치인입니다. 페이스북에는 홍준표 후보는 패륜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이코패스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정치활동의 보답으로 고위 공직에 올랐지만, 공직활동은 한 달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