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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산 명품 무기 1호 K-9 자주포, 걸핏하면 수리…연평도 때도 고장

등록 2017.08.18 21:24 / 수정 2017.08.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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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K-나인 자주포가 북한 장사정포에 맞서는 주력 포병 전력이자 국산 명품 무기 1호라고 내세워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고장이 나 대응 사격도 제대로 못하더니 이번엔 장병들이 죽고 다치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그간 수출도 많이 했지만 명품이라는 이름에 금이 가게 됐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9 자주포는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한 우리 군의 핵심 지상화력입니다. 북한 방사포에 대응할 수 있고 명중률 90%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했던 지난 2010년,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6문 가운데 2문은 고장이 난 상태였습니다. 북한 포탄이 자주포 인근에 떨어진 충격으로 전자식 표적감지기가 망가진 겁니다.

2010년대 초반엔 동력계통 부품 등에 결함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지난 5년간 무려 1708회나 고장이 났습니다. 명품 무기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9은 그간 터키를 시작으로 2014년 폴란드에 이어 지난 3월 핀란드에도 수출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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