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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원책의 오늘 이 사람] 딘 애치슨 前 미국 국무장관

등록 2017.08.18 21:51 / 수정 2017.08.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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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대통령 때 국무장관이었던 딘 애치슨 장관은 1950년 1월 스탈린과 모택동의 공산화 확장정책에 대한 미국 방위선을 알류샨 열도,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을 연결하는 선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애치슨 라인입니다.

이 선언으로 미국의 태평양 방위에서 한국 타이완이 제외됐습니다. 결국 이 애치슨라인이 김일성과 스탈린으로 하여금 한반도 전쟁에 미국은 개입하지 않는다는 오판을 하게 했습니다. 6.25전쟁의 주요 원인이 된 겁니다.

바로 그 딘 애치슨을 상기시키는 일이 오늘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외교 국방장관 2+2 회담을 연 뒤 국무부 딘 애치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미국은 핵 확장억지로 일본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 외에도 최신예 전력의 일본 전개를 포함시켰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군사적 행동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고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뉘앙스가 다른 대목입니다.

틸러슨은 우리를 인도, 호주, 동남아 국가와 함께 안보협력이 중요한 나라들로만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새 애치슨라인이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한미 간에 걷히지 않는 불신의 그림자이지요. ‘코리아 패싱’ 같은 한국소외론이 다시 나오는 어제 오늘의 상황 솔직히 딘 애치슨의 망령이 저는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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