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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함몰지진 있었다" 뒷북…中 "핵실험장 붕괴 우려"

등록 2017.09.05 21:11 / 수정 2017.09.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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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땅이 꺼지면서 2차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핵실험 당일 발표했지만, 우리 기상청은 처음엔 부인하다 이틀이 지나서야 따라간 셈입니다. 방사능이 새나왔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5.7 규모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지 8분30초 뒤에, 핵실험 위치로부터 남동쪽 약 7km 부근에서 땅이 함몰되며 4.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핵실험으로 땅이 꺼진 결과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핵실험으로 인해 만들어진 동공(지하 빈공간) 쪽으로 땅속의 응력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배출되는 현상으로…" 

함몰지진은 '핵실험장 붕괴'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까지 말해줍니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일본 나가사키 핵폭탄의 7.8배 수준인 6차 핵실험으로 풍계리 핵실험장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북한 핵실험 직후 각각 4.6과 4.1의 함몰지진이 감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당시에는 부인했다가 이틀 만에 발표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미국이라든지 중국에서 (함몰지진) 이슈가 나오니까 저희가 월요일에 분석을 해보게 된거죠. (그때) 확대경을 대고 본 겁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이 함몰지진을 감지하고 기상청에 통보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야 이뤄진 뒷북 발표였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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