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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안보리, '대북 원유공급 중단 논의' 초강수 카드 맞불

등록 2017.09.05 21:11 / 수정 2017.09.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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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역시나, 북핵 해법에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안보리 결의안에는 가장 강력한 카드, 원유 공급 중단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며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김정은의 미사일과 핵 위협은 그가 전쟁을 구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쟁은 결코 미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추가 제재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말하는 강력한 제재의 핵심은 북한으로 향하는 원유 공급선을 차단하는 것, 헤일리 대사는 이례적으로 '11일 표결'이라는 시간표까지 제시하며 안보리 이사국들을 재촉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대북 제재안 가운데 원유가 핵심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90% 이상의 원유를 공급하는 중국의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류제이 / 유엔 주재 중국 대사
"중국은 한반도에서 혼란과 전쟁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현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도 소용 없고 비효율적" 이라고 말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권 안정을 보장하는 대가라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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