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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릉서도 10대 소녀 집단 폭행…동영상도 찍어

등록 2017.09.05 21:22 / 수정 2017.09.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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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도 10대 소녀 여섯 명이 친구 한 명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곱 시간을 가둬놓고 무릎 꿇린 채 때리면서 동영상을 찍기까지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소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폭행을 당해 얼굴이 엉망입니다. 

"너 몇 번 잘못했어? 안 그러겠다 해놓고 몇 번 잘못했냐고!"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얼굴에 발길질을 합니다. 피우던 담배까지 들이대자 일행이 말립니다. 

"아 하지마! 살인미수야"

16살 A양 등 6명은 지난 7월 강릉의 한 원룸과 경포해수욕장을 돌며 16살 B양을 7시간동안 집단 폭행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뺏고 자취방에 가뒀습니다.

피해자 B양 언니
"(가위로) 찌르려고 했는데 동생이 피했고 근데 그 중 한 명이 니 그냥 오늘 내가 죽이고 감방 들어간다 그러는 걸..."

때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B양이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다 각자 6명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감정대로 한 명 씩 다 때린거고..."

B양은 충격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양 가족은 가해자 일행이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A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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