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건강식품' 톳환·다시마환…알고보니 중금속 덩어리

등록 2017.09.05 21:40 / 수정 2017.09.05 21: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칼슘 성분이 많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는 톳과 다시마를 요즘 먹기 편하게, 환으로 만들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게 중금속 덩어리였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칼슘 함유량이 많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 보조제로 많이 찾는 톳환과 다시마환.

김향분 / 서울 제기동
"우리 몸에 피가 맑아진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김대일 / 서울 제기동
"혈압관리, 노인건강에 굉장히 좋은건데"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다시마환과 톳환 제품 30개를 조사했더니, 모든 제품에서 생약 안전기준을 최대 38배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고, 톳환에서는 기준치의 8배 가까이 많은 카드뮴도 나왔습니다.

비소는 피부암,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고, 카드뮴은 멀미와 빈혈 등을 일으킵니다. 톳과 다시마를 말려 환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감소해 중금속 함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문제는 톳환과 다시마환 모두 '기타가공품'이나 '수산물가공품'으로 분류돼 중금속 관리 기준이 없어 제조업자들 조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톳환 제조업체 관계자
"국가에서 정한 어떤 기준이 있을 것 아닙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소비자원은 일단 관련 업체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톳환과 다시마환 등 건강보조식품은 취약계층인 노인층이 주 섭취대상이어서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