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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장애인 귀화 1호' 원유민 "도전에는 끝이 없어요"

등록 2017.09.05 21:51 / 수정 2017.09.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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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다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있습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도전하는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원유민 선수인데요. 사연도, 꿈도, 많은 그의 이야기를 신유만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앉은 원유민. 대한민국 1호 장애인 귀화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원유민은 4살 때 트럭에 치여 두 다리와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잃었습니다. 

"어렸을 때 기억이 거의 없어요. 거의 병원에 살다시피 했어요."

캐나다 이민은 12살 때였습니다. 원유민은 그곳에서 휠체어 농구를 통해 인생의 활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농구만화 <슬램덩크>. 소년의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는 정대만이죠. 그 선수 보면 명장면 있잖아요. '농구가 정말 하고 싶어요', 저도 그게 딱 있었거든요."

대학도 농구 특기자로 입학했고, 지난 해에는 캐나다 휠체어농구 대표로 리우 패럴림픽에도 출전했습니다. 원유민은 또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조국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 위해 귀화를 결정합니다.

종목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2017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습니다.

"저보다 (장애가) 더 심한 선수들도 있더라고요. 저 선수도 하는데 내가 군소리 할 순 없지 않나."

끝없는 도전으로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진정한 스포츠맨 원유민. 평창 패럴림픽을 위해 오늘도 맹훈련 중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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