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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뱃불로 지지고 조건만남 강요'…아산서도 여중생 집단폭행

등록 2017.09.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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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 폭행사건 후속보도입니다. 어린 여중생들의 끔찍한 집단 폭행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부산과 강릉에 이어 충남 아산에서도 여중생들이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모텔에 가둔 채 때렸다고 합니다. 담뱃불로 화상을 입힌 걸로도 모자라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게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벅지 뒷쪽에 시커멓게 피멍이 들었습니다. 허벅지 앞쪽은 7곳에 담뱃불 화상을 입었습니다. 여중생 15살 A양 등 4명은 지난 5월 충남 아산의 한 모텔로 14살 B양을 불러냈습니다.

A양 등은 1시간20분 동안 발길질을 하고 둔기를 휘두르며 B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게 했습니다.

하루 전 같은 모텔에서 폭행당하던 또다른 여중생이 탈출한 것을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B양은 3주 동안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보복이 두려워 학업마저 포기했습니다.

피해자 부모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학교를 보내겠습니까? 뭐 휴학을 하던가 아니면 자퇴"

A양 등은 B양에게 "200만원을 벌어오라"며 풀어줬습니다. 검찰은 A양을 구속 기소하고 또다른 가해 여중생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1명만 영장 발부되고 그 다음은 가담 정도가 약해서불구속기소시켰고요. 나머지 1명은 13세 미만은 소년법원에..."

검찰 조사 결과 A양 등은 다른 여중생에게 조건만남까지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 등에 대한 재판은 오는 27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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