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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시청각 장애인도…'함께 즐기는' 뮤지컬

등록 2017.09.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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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각, 청각 장애인들에겐 공연 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작은 배려만 있으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그 공연 현장을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장 로비에 하나 둘 모인 사람들. 점자로 된 안내책자를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배리어프리' 뮤지컬을 보러 온 시청각 장애인들입니다.

"공연 관람에 필요한 어플 설치 도와드릴게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선 무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동작을 말로 설명해주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선 대사와 가사 등 모든 소리를 자막으로 표시해줍니다.

안희종 / 시각장애 1급
"상황을 설명해주는 걸 들으니까 이해가 쉬웠어요."

이기환 / 청각장애 2급
"자막을 보여주니까 뮤지컬 내용, 음악이라든지 대사가 굉장히 공감이 되고 많이 와 닿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이 공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연을 보고 현장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왕경업 / 공연 기획자
"공연 자체에는 전혀 손을 안 대고, 공연 외적인 부분(무선 앱 활용)을 준비를 해서 서로 불편함 없이 같이 즐겁게 볼 수 있게 하자.."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많지만, 장애인들은 장벽을 없애려는 시도만으로도 고맙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공연은 내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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