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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고종 황제 책이 LED로…덕수궁 거닐며 '대한제국' 숨결을

등록 2017.09.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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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덕수궁에 현대 미술을 입혀, 그때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문을 들어서서 몇 걸음 걸으니 중화전 앞 행각이 사진관 암실로 변신했습니다. 젊은 고종의 모습부터 왕의 장례인 '국장'까지. 100년도 넘은 대한제국 시절 사진들이 최신 영사기기를 통해 스크린에 비춰집니다.

유혜인 / 서울 구로동
"궁이 되게 옛날건데 요즘 기술로 해서 보여 진다는 게 되게 신선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가을 햇살을 맞으며 덕수궁 내를 걷다보면 어느새 덕홍전에 도착합니다. 고종 황제가 외국 사신 접견실로 쓰던 이곳도 전시 기간 내엔 개방됩니다.

덕홍전은 가상의 서고로 변했습니다. 책꽂이에 놓인 고종과 덕혜옹주의 사진. 황실의 서재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고종 황제가 즐겨 읽던 서적들은 LED를 입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영빈 / 전시 관계자
"대한제국의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덕수궁이란 공간에 9분의 작가분들이...조형적인 작품을 시도해서"

사진, 영상, 사운드 등 눈은 물론 귀까지 풍요롭게 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6일까지 열립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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