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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인자 '어마' 플로리다 상륙…인구 3분의1 대피령

등록 2017.09.10 19:27 / 수정 2017.09.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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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자'로 불리는 역대 최강의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했습니다. 플로리다 인구의 3분의 1인 65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규모 탈출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허리케인이 지구 표면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태풍의 눈도 선명합니다.

최고 시속 210㎞의 강풍을 동반한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 남부 키웨스트 상륙에 들어갔습니다. 한때 3등급으로 약화됐던 어마는 다시 4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인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650만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플로리다 전역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고, 최소한 3천600만명이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공항은 재난 영화를 방불케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마크 리트윈 / 플로리다 주민
"귀국하는 비행기표를 아직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전력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어마를 "파괴적인 살인자"로 규정했습니다.

릭 스콧 / 플로리다 주지사
"만일 여러분께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면 떠나야 합니다. 옳은 선택을 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카리브해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마는 애당초 예상과 달리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템파를 강타할 전망입니다.

템파는 지난 100년 동안 대형 허리케인 경험이 없어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속 230㎞의 돌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호세'도 어마의 궤적을 따라 북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임에도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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